테슬라가 올해 후반 중국에서 모델3 생산에 돌입한다.

 

지난 1월 엘론 머스크 CEO와 상하이 시장 등 중국 고위 관리들이 참석한 가운데 푸동에서 테슬라의 첫 해외 공장인 기가팩토리 착공식이 열렸다. 테슬라는 이 공장 설립에 20억 달러(2조 2,600억 원)를 투자했고, 공장 면적은 86만 5,000평방미터에 이른다.

 

착공식 직후 곧바로 중장비들이 가동되기 시작했다. 상하이 언론들은 올해 4분기 기가팩토리가 모델 3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해방일보는 “1년 내에 테슬라 기가팩토리의 부상을 지켜보라. 눈을 깜빡거리지 않는 게 좋을 것이다”는 제목을 단 기사를 썼다.

 

머스크 CEO가 시장 확대와 리튬이온 배터리 차량의 가격 인하를 향해 분주히 애쓰고 있는 가운데 테슬라는 본격적인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이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올해 1월 머스크 CEO가 베이징 중남해(中南海)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에게 모델 3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 배포 사진

 

머스크 CEO는 1월 초 베이징 중남해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를 만나, 향후 기가팩토리에서 Y 콤팩트 SUV와 적정 가격의 모델 3를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가팩토리는 외국인 투자자가 100% 지분을 소유한 최초의 자동차 공장이다. 테슬라는 홍콩 소재 자회사를 통해 공장 지분을 소유한다.

 

기가팩토리 착공식이 끝난 뒤 머스크 CEO는 트위터에 “고객이 있는 곳에서 적정 가격의 차량을 만들어야 한다”며 “상하이 공장은 세계에서 가장 선진화된 공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상하이에 다섯 곳의 매장을 운영 중인 테슬라는 작년 10월 상하이와 기가팩토리 공장 건설 계약에 서명한 후 1년도 채 안 된 올해 여름까지 1차 공장 건설을 끝내고, 연내에 최첨단 세단 생산을 개시할 계획이다.

 

 

기가팩토리는 연간 25만 대 차량 생산을 1차 목표로 정해놓았고, 이후 배터리 셀도 생산할 계획이다. 테슬라가 2020년까지 기가팩토리 차량 생산량을 50만 대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달성할 경우 전 세계 생산량 두 배 확대 목표 달성 가능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머스크 CEO는 또한 캘리포니아 주 프리몬트 공장에서 연간 50만 대의 차량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테슬라는 중국 지도자들로부터도 도움을 받았다. 현지 은행들은 테슬라에게 저금리 대출을 내주기 위해 경쟁했고, 중앙과 상하이 정부는 대형 공장의 신속한 건설이 가능하도록 정책을 조정했다. 테슬라는 또한 입찰 경쟁 없이도 공장 부지를 확보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