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와 인도로 이어지는 중동과 서아시아 지역은 군사적 위협과 반격, 음모, 경제 제재 등이 뒤섞인 위험 지역이다. 우발적인 사고가 크고 작은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이 지역에서 미국과 러시아, 중국 등이 직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특히 주목을 받는 나라는 이란이다.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경제 제재가 이란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파업과 시위를 유발하고 있다.

홍수 피해에 대한 이란 정부의 서툰 대처가 시위를 격화시켰다. 이민족 간 갈등은 발루치와 아랍, 쿠르드족 거주 지역에서 테러와 파괴 행위를 불러왔고 전통적 이슬람 율법주의자들은 정부 내 이슬람교 동료들과 대립하고 있다. 무장 세력과 이란 혁명 수비대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는 소문도 확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은 최근 이란군이 미군을 공격하려는 징후가 포착됐다며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 전단과 B-52 핵 폭격기를 중동 지역에 급파했습니다. 미국은 이란의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에도 항모 전단을 파견할 수 있다며 이란을 압박하고 있다.

이란은 이라크와 시리아, 레바논의 분쟁에 대한 개입을 확대하고 있다. 이란은 또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집권당 하마스의 활성화를 지원하고 레바논의 이슬람교 시아파 교전단체이자 정당조직인 헤즈볼라에 군사 물자를 지원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 얽혀 이란이 하마스와 헤즈볼라에게 동시에 이스라엘을 공격하도록 한다면 이스라엘은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UAE의 지원을 받아 하마스와 헤즈볼라의 배후 지원 세력인 이란을 공격할 가능성이 크다.

경제 문제와 정치적 갈등을 겪고 있는 터키의 사정도 불안하다. 에르도간 정권은 시리아 사태에 공격적으로 개입하고 있고 러시아나 이란과 연합하고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으로써의 의무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행동이다. 중동 지역에서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경우 터키가 국민적 시선을 자국내 문제로부터 돌리기 위해 군사적 개입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파키스탄과 인도는 핵보유국이기 때문에 양국이 전면전에 돌입할 가능성은 작다. 파키스탄은 이란과 가깝다. 이란과 파키스탄은 순니파 분리주의자인 발루치 해방군의 테러 공격의 타깃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동병상련을 느끼고 있고 종교적 동질감과 반이스라엘 정서도 공유하고 있다. 발루치인은 파키스탄의 발루치스탄과 동부 이란, 아프가니스탄에 주로 거주하고 있다. 반면에 이스라엘과 인도의 관계는 최고 수준으로 긴밀해졌다.

중동 지역에서 전쟁이 발발한다면 걸프만이 될 가능성이 가장 크고 그럴 가능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