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2분기 실질 GDP 성장률이 전기대비연율로 2.1%를 기록하며 시장의 전망치보다 호조를 보였으나, 주요 투자은행(IB)들은 하반기로 가면서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며 연방준비제도의 예방적 금리 인하를 전망했다.

미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은 1분기의 3.1% 보다 낮았으나, 블룸버그의 전망조사에서 전문가들이 예상한 1.8% 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민간투자는 5.5% 감소하며 2018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고 성장 기여도도 마이너스 1.0%를 나타냈다. 비주택 고정투자가 0.6% 감소했고 주택투자는 1.5% 감소하며 6분기 연속 감소했다.

수출도 5.2% 감소해 순수출의 성장 기여도가 마이너스 0.7%p를 기록했다.

반면에 민간소비는 내구재와 준내구재, 서비스 분야의 소비가 모두 늘어나 4.3% 증가했고, 정부지출도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지연된 지출이 늘어나 5.0% 증가했다.

국제금융센터는 미국 2분기 GDP에 대한 평가와 전망 보고서에서 “성장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소비, 최종 민간수요의 개선 등은 긍정적”이라면서도 “다만, 민간투자 부진에 따른 성장 모멘텀 약화 등으로 연준의 예방적 금리 인하 기조에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에도 탄탄한 내수시장과 견조한 소비심리가 미국 경기의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세계 경제의 성장 둔화와 통상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하반기 성장률은 1%대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수출과 투자 부진이 성장 둔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금센터에 따르면 블룸버그의 전망조사 결과 미국의 3분기 성장률은 1.9%, 4분기 성장률은 1.8%로 둔화하고 올해 연간 성장률은 2.5%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금센터는 “최근 트럼프 행정부와 미국 의회 지도부 간 부채 및 지출 상한 합의로 관련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됐으나, 미중 무역협상 장기화와 여타국과의 무역갈등 격화(11월 자동차 관세 최종 결정) 가능성 등 하방 리스크가 상존”한다며 “연준의 예방적 금리 인하 기조에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주요 IB들은 투자와 수출 부진, 저물가 등이 금리 인하를 뒷받침하고 있다며 이달 30-31일 열리는 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고 UBS는 50bp 인하를 전망했다고 국금센터는 밝혔다.

한국 시간 29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연방기금금리선물시장에 반영된 7월 금리 인하 확률을 보면 25bp 인하 확률은 83%, 50bp 인하 확률은 17%를 각각 기록했다고 국금센터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