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크 랍 영국 외무장관이 캐리 람 홍콩 행정 수반에 전화를 걸어 2개월 동안 이어진 시위사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자 중국은 영국에 홍콩에 대한 간섭을 중단할 것을 경고했다.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홍콩의 시위는 홍콩의 자유가 위축되는 것에 대한 반발로 촉발됐고, 지난 1997년 홍콩 반환 이후 중국 정부의 홍콩 통치에 최대 위협이 되고 있다.

영국 외무부에 따르면 랍 장관은 지난 9일 캐리 람 홍콩 행정 수반과의 전화통화에서 ”최근 사건에 대한 완전히 독립적인 조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자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영국 측이 홍콩과 중국의 내정에 간섭하는 모든 행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화 대변인은 팝 장관이 캐리 람 행정 수반과 통화한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영국 측에 ”문제를 키우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주 중국 정부는 일부 홍콩 주재 미국 외교관이 홍콩의 민주화 시위를 주도하는 활동가와 접촉했다는 보도가 나온 후 미국 정부를 비난했다. 하지만 이 보도의 신빙성을 입증할 만한 증거는 제시하지 못했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은 ”다양한 반중 폭도들과 즉각 완전하게 결별“하고 ”홍콩 문제에 대한 간섭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범죄인 송환법 반대로 촉발한 홍콩의 시위는 광범위한 민주주의적 개혁을 요구하는 시위로 변화해 2개월째 홍콩을 휩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