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팡자동차와 프랑스 푸조시트로엥 그룹이 중국에 합작으로 설립한 동팡 푸조시트로엥이 대규모 적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잠정적인 생산 중단과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기로 했다.

중국 매체 이카이 글로벌은 동팡 푸조시트로엥이 이번 주부터 생산 중단에 나서는 한편 인력 구조조정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동팡은 감원 계획은 없다며 남는 인력은 동팡자동차의 다른 계열사로 이직시키는 등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팡 푸조시트로엥은 현재 8000명인 임직원 수를 연말까지 5500명으로 줄이고 2022년까지 4000명으로 추가 감축할 것이라고 이카이 글로벌은 보도했다.

동팡 푸조시트로엥은 지난 2016년 중국에서 7만 대의 자동차를 판매하면서 정점을 찍은 후 지난해 25만5000대, 올해 상반기에는 6만3000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누적 손실은 지난 18개월간 62억 위안(8억 7850만 달러)에 달했다.

동팡 푸조시트로엥은 우한에 있는 제1공장도 허베이성 소재 제3공장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중국 정부는 우한 공장 부지를 상업용지로 전환해 이익이 발생하면 동팡 푸조시트로엥과 나누기로 했다. 이를 통해 동팡 푸조시트로엥은 49억 위안의 현금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팡자동차와 푸조시트로엥은 지난달 회동을 통해 중국 시장에 적합한 모델을 개발하는 한편, 가격도 합리적으로 책정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