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경기 하강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인도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5.4%로 35bp 인하했다. 통상 25bp 단위로 조정하는 것을 고려할 때 이례적인 수준의 인하다.

통화정책위원회 6명의 위원이 만장일치로 금리 인하에 표를 던진 가운데 4명은 35bp 인하, 2명은 25bp 인하를 주장했다.

이번 인하 결정으로 인도의 기준금리는 9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샤크티칸타 다스 인도 중앙은행 총재는 경기를 살리기 위해 모든 경제 주체가 함께 행동해야 한다며 은행도 대출금리 인하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인도 중앙은행은 다스 총재 취임 후 벌써 네 번째 금리를 인하했다.

지난 세 번의 금리 인하로 기준 금리는 75bp 인하됐으나 상업은행의 대출 금리는 29bp 인하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다스 총재는 현재 인도의 경기 둔화가 경기 순환의 문제라고 진단했으나 중앙은행의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향후 경기 흐름과 소득, 고용 전망에서 낙관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디 총리는 이번 금리 인하로 향후 단기와 중기 신용이 증가할 것이라며 중앙은행은 원활한 신용 흐름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중앙은행은 GDP 성장률 전망치도 7%에서 6.9%로 하향조정하고 내수 부진이 이어지고 무역전쟁이 격화하면서 세계경제 성장도 둔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3.1%로 유지됐다.

인도와 함께 태국과 뉴질랜드 중앙은행도 세계 경기 둔화 등을 고려해 금리 인하에 나섰다.

태국 중앙은행(BOT)은 기준금리를 1.50%로 25bp 인하했고 뉴질랜드 중앙은행도 기준금리를 1.0%로 50bp 인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