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설립자 마윈은 미래에도 인간이 기계보다 우월하고 기계를 지배할 것으로 믿는다. 반면, 테슬라 설립자 엘런 머스크는 인간의 능력에 대해 마윈만큼 낙관적이지 않다.

샤인(SHINE)의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와 마윈은 상하이에서 열린 WAIC(World Artificial Intelligence Conference)에서 AI에서 미래의 교육, 화성 탐사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인간이 만든 것 중 사람보다 똑똑한(smart) 것을 지목해 보라는 마윈의 공격적인 질문에 머스크는 인간과의 체스와 바둑 대결에서 이긴 딥블루(DeepBlue)와 알파고(Alpha Go), 알파제로(Alpha Zero) 등을 지목했다.

머스크는 “인간이 저지르는 가장 큰 실수는 자신이 똑똑하다고 추정하는 것”이라며 기계와 체스를 두는 것은 “제우스와 싸우는 것”처럼 무의미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컴퓨터는 이미 여러 방면에서 인간보다 똑똑하다”며 인간의 지적인 능력이 갈수록 약화하면서 언젠가 컴퓨터에 추월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마윈은 컴퓨터가 인간보다 어떤 면에서 더 똑똑할(clever) 수 있지만 결국은 사람이 더 똑똑(smart)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클레버(clever)는 매우 학구적이고 지식이 기반이 된 영리함이지만 스마트(smart)는 경험에 의한 것”이라며 “컴퓨터도 결국 인간에 의해 발명되고 개발된 것”이라고 말했다.

마윈은 인간이 자동차를 만들었지만, 자동차와 누가 더 빠른지 경쟁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며 어떤 사람들은 컴퓨터가 체스 게임에서 인간을 이겼다며 슬퍼하지만, 인간과 컴퓨터를 비교하거나 경쟁하지 말고 “우리는 우리가 잘하는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AI가 인간의 직업을 뺏어가 대량 실업 사태를 초래할 것이라는 견해를 반박하며 가전제품의 발명이 인간에게 여가를 허용해 “저녁때 댄스파티에 갈 수 있다”고 말했다.

마윈은 더욱 강력한 성능의 AI는 인간이 즐길 수 있는 더 많은 여가를 허용할 것이라며 “사람들이 1주일에 3일만, 네 시간씩 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미래에는) 다양한 직업이 필요 없고 사람을 더욱 행복하게 만들고 인생을 경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직업만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AI는 인간이 기피하는 직종을 떠맡게 될 것이라며 생명과학의 발전으로 인간의 기대수명은 100세를 넘기고 로봇이 노인을 돌보는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앞으로 AI가 모든 직업을 의미 없는 것으로 만들 것이라며 “아마도 마지막까지 남을 직업은 AI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일이지만, 궁극적으로는 AI가 스스로 소프트웨어까지 만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