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개발은행(ADB)이 중국 경제의 성장이 더욱 둔화할 것이라며 중국 정부가 앞으로 통화정책 완화와 재정지출 확대 등 경기 부양책의 강도를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ADB는 25일 중국의 내년 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 전망했던 6.2%에서 6.0%로 하향 조정했다.

야수유키 사와다 AD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과의 무역분쟁 악화 가능성이 주요 경기 하방 위험”으로 지목된 가운데 “내수가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내각인 국무원은 이달 초 2조1500억 위안(3020억 달러)에 달하는 지방정부의 특수채를 이달 말까지 발행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장 주앙 ADB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내년에도 재정을 통한 경기 부양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ADB 이코노미스트들은 중국 정부는 지방정부가 발행하는 특수채를 인프라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들은 세수를 포함한 지방정부 수입이 넉넉지 않은 가운데 지출이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 부채를 억제하는 일이 만만치 않은 도전과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ADB는 무역분쟁의 여파로 중국의 수출 부진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상품 수출은 지난해 상반기에 12.0% 증가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0.4% 증가에 그쳤다. 특히 대미수출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 부과의 여파로 10% 가까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