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동맹국들, 사우디아라비아와 동맹국 간의 대립으로 중동 지역이 일촉즉발의 위기에 직면해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기반시설을 공격하는 것은 생명체의 심장을 공격하는 것과 같다. 석유 시설은 사우디 존재의 원천이다. 석유 시설을 공격한 드론이 예멘 후티 반군으로부터 온 것인지, 이란에서 온 것인지, 아니면 이라크에서 온 것인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분명한 것은 이번 공격에 대해 이란이 직간접적인 책임이 있다는 것이고 이는 분명하고 노골적인 전쟁 행위다.

이 지역의 힘의 균형을 잔액을 살펴보자. 사우디는 석유와 돈, 그리고 매우 잘 갖추어진 군대와 공군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예멘 내전에서 입증된 것처럼 효과적으로 싸울 리더쉽과 의지가 부족하다. 사우디는 요르단과 이집트뿐만 아니라 걸프만에 동맹국을 두고 있다.

반면, 이란은 미국의 경제 제재로 고통받고 있다. 그러나 이 나라는 강력한 육해공군을 보유하고 있다, 이란군은 서로 견제하는 관계인 정규군과 이란 혁명수비대로 나뉘어 있다. 레바논과 시리아 등 지역 동맹국이 있지만, 예멘의 후티 반군과 레바논의 헤즈볼라, 그리고 시리아와 하마스, 가자지구의 이슬람 지하드 등 무장단체와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들 무장 세력은 이스라엘을 위협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스라엘의 대규모 보복에 대한 두려움이 이들 무장 세력과 이스라엘 간의 충돌을 막고 있다.

이란은 여러 나라 선박을 나포하는 등 걸프만에서 불법적이고 위험한 조치를 취해 왔다. 이런 상황이 복합적으로 얽히면서 어느 때라도 이 지역에서 무력 충돌로 빚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 지역의 위험성을 키운 것은 이란이지만 이 매우 위험한 행동의 결과를 결정할 두 나라는 이스라엘과 미국이다. 터키와 러시아 같은 다른 나라들도 이 지역 역학 구도에 관심을 보이나, 결국 사태를 관망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사우디는 그들이 일대일로 이란을 상대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사우디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란도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핵미사일을 장착한 이스라엘 잠수함은 걸프만이나 그 인근에 영구 배치돼 있다. 이스라엘은 재래식 무기로도 이란의 핵시설과 주요 시설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 지난 2012년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시설 등을 타격하려 했으나 오바마 행정부의 반대로 무산됐다.

사우디 석유 생산량의 절반을 중단시킨 것은 심각한 일이다. 보복 조치도 그 이상이 아니라면 적어도 상응하는 정도가 될 전망이다.

이제 전초전은 끝났고 메인 이벤트가 곧 시작될 것이다. 물론 트럼프 행정부가 보복을 단행하지 않는다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제대로 대응하지 않는다면 시리아의 독가스 사용에 대해 오바마 행정부가 ‘레드라인’을 삭제한 것보다 더 큰 실수가 될 것이다. 독가스 사용에 대한 ‘레드라인’ 삭제로 중동 지역에서 미국의 영향력은 심각하게 약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