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제재에도 화웨이의 올해 1-9월 매출은 862억 달러를 기록하는 호조를 보였다.

미국의 제재에도 화웨이의 영업실적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화웨이는 16일 올해 1-9월 매출이 6100.8억 위안 (862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4% 증가했고 수익은 8.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화웨이는 그러나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은 화웨이의 통신장비가 스파이 활동에 악용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동맹국에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지 말라고 촉구하는 한편 지난 5월에는 화웨이에 핵심 부품을 판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제재를 단행했다. 화웨이는 계속해서 스파이 행위를 부인해 왔다.

화웨이는 보도자료를 통해 “ICT 인프라와 스마트 기기에 집중해 왔고 경영 효율성과 질을 개선한 결과 조직의 안정성이 제고되는 한편 올해 3개 분기 실적도 견조해졌다”고 밝혔다.

화웨이 실적 호조의 일등 공신은 스마트폰과 5G 장비 사업 부문이다. 65건의 화웨이 5G 장비 공급 계약의 절반은 유럽 기업과 체결됐다.

“이는 유럽 고객들의 화웨이에 대한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화웨이의 5G 사업 부문을 총괄하는 양 샤오빈은 스위스 취리히에서 로이터 기자에게 말했다.

그는 “기술적인 측면에서 보안은 우리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며 “하지만 보안 문제를 정치적으로 보고 장비 공급자의 국적을 바탕으로 보안 문제를 판단한다면 풀기가 매우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의 제재가 화웨이의 5G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전혀 없다”며 “자체 부품을 사용하는 장비의 성능과 스펙이 더 좋아졌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화웨이가 판매한 40만 개의 5G 베이스 스테이션 중 4분의 3이 미국의 제재 이후 판매 계약이 체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