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창업자이자 전 CEO 마윈은 앞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가장 큰 임무는 교육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방법을 찾고 아프리카의 젊은 기업인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윈은 이번 주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2019년 포브스 글로벌 CEO 콘퍼런스에서 스티브 포브스 포브스 미디어 회장 겸 편집장과의 대화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영문 매체 China.org.cn이 보도했다.

마윈은 지난달 알리바바 그룹 회장직에서 공식 사퇴했다. 알리바바 창업 전 교사 생활을 했던 마윈은 교육과 자선 사업, 환경 보호에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윈은 현행 교육제도는 여전히 아이들이 수동적으로 지식을 받아들이는 산업사회의 낡은 방식을 강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어린아이들이 인터넷을 통해 지식을 얻고 있는 것이 현실이며, 기계학습이나 인공지능(AI)은 정보를 처리하고, 암기와 계산하는데 인간보다 더 빠르고 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AI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콘텐츠를 배우는 유형과 방식을 바꾸는 한편, 아이들이 혁신적이고 창의적이며 독립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를 할 수 있게 하려면 교육 개혁을 위한 더 큰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교실에서는 결코 지혜를 배울 수 없다. 지혜는 고된 삶을 통해서만 배운다 … 교실에서 지식을 배우지만 인생은 경험에 관한 것“이라고 마윈은 강조했다. 그는 내년에는 더 많은 나라와 학교를 방문해 다른 모델을 연구하는 등 생각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윈은 수학이나 물리학 같은 과목뿐 아니라 음악, 그림, 춤, 스포츠와 같은 다른 과목들도 똑같이 중요하다며 그들이 어떻게 예술가가 되고, 어떻게 감성과 상상력을 사용하고, 리듬을 알 수 있는지 가르쳐 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것이 인간의 지식”이라며 “더 많은 사람이 이에 대한 더 많은 일을 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인간의 감성적인 영역에 대한 교육과 역할을 강조한 것이다.

교육과 함께 마윈의 미래 계획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젊은 기업인에게 기업이 어떻게 실패하는지 배우도록 하는 일이다.

그는 실패하거나 파산한 기업들에 대한 사례 연구를 하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성공담을) 너무 많이 배우면 쉽게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업에 뛰어드는 것은 전쟁터에 나가는 것과 같다… 살아남은 자만이 승리한다.”며 “따라서 실패를 통해 배울 때 어떻게 실수에 대응해야 하고 어떻게 문제를 풀어가고 극복해야 할지 알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게 지혜이고 우리의 아이들에게 이런 걸 가르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윈은 아프리카에서 그가 할 일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아프리카에서 젊은 기업인에게 힘을 실어주고 아프리카를 발전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제2의 마윈이나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를 육성할 계획이다.

그는 4년 전 아프리카를 처음 방문했던 경험을 회상하며 젊은 아프리카의 젊은 기업인이 얼마나 똑똑하고 모바일 우선적인 문화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상장만을 목표로 하는 다른 나라의 기업인과 달리 아프리카의 젊은 기업인들은 “아프리카를 변화시키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으므로 “다르다”고 그는 말했다.

마윈은 “이들 아프리카 기업인을 영웅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기업인은 사회를 발전시키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말하고 “여성 아프리카 기업인을 지원하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프리카에서는 3E가 필요하다“며 ”정부를 투명하게 만들기 위한 전자정부(e-government), 영웅으로 만들 기업인(entrepreneurs), 국민이 원하는 것과 원하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도록 하는 교육(education)“을 지목했다.

“그곳에 가서 뭔가를 하는 것이 나의 큰 영광이다…… 성공하지 못할 수 있지만, 적어도 우리는 노력했다. 그래서 그곳이 내가 가고 싶은 곳”이라고 그는 말했다.

마윈은 세계가 새로운 변화의 시대로 접어들면서 중요한 것은 미래를 대표할 젊은 사람과 함께 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장 성공한 사람과 일하면 그들은 대부분 어제 얘기만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다른 나라는 오랫동안 자선을 베풀었고 이를 위한 재단을 설립해왔지만, 중국은 이제 막 시작하고 있다”며 “중국도 언젠가 수십만 명의 기업인이 자선 사업에 나서 재단을 설립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마윈은 자신이 알리바바에 남긴 유산과 비전은 기업가정신과 창의성, 기술이 인류에게 더 나은 미래를 가져다줄 것이라는 믿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