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증권거래소 설립에 대한 최근 언론 보도에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 언론은 중국의 네 번째 증권거래소가 될 마카오 증권거래소 설립 초안이 심의를 받기 위해 중국 당국에 제출됐다고 보도했다. 현재 중국에는 홍콩을 비롯해 상하이와 선전에 증권거래소가 있다.

허샤오쥔 중국 광둥성 재정국장은 지난 주말 광저우에서 열린 포럼에서 마카오 증권거래소는 나스닥을 모델로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시큐리티 타임스가 보도했다.

그는 2018년 선전시 재정국장으로 재직 중 마카오 정부로부터 증권거래소 설립 제안서를 만들어달라는 의뢰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마카오 양도 20주년을 맞아 중국 정부가 마카오에 더 많은 정책적 혜택을 주려고 한다며 올 연말에 공식적인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중국 정부가 광저우와 선전, 홍콩 마카오를 아우르는 대규모 개발계획인 웨강아오다완취를 추진하면서 여러 도시의 개발에 나서고 있으므로 홍콩은 특권의식을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홍콩의 송환법 반대 시위가 한창이던 지난 8월 중국 정부는 중국 남부의 첨단기술 거점 도인인 선전을 중국 사회주의의 우월함을 보여주는 모델로 만드는 동시에 21세기 중반까지 미국의 샌프란시스코나 뉴욕, 일본의 도쿄와 경쟁하는 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카지노 산업 의존도가 높은 마카오는 경제적 기반의 다양화를 추진해 왔다.

 

이런 가운데 마카오에 증권거래소가 설립된다면 홍콩이 누리던 우월적 지위를 상실할 수 있다는 암묵적인 경고가 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하지만 마카오 증권거래소는 홍콩과 싱가포르, 런던을 포함한 다른 주요 증시와 경쟁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에 직면할 전망이다.

작은 경제 규모와 포르투갈과 유럽의 대륙법에서 물려받은 법체계, 수십 년이 걸리는 상장 및 거래에 대한 규제 체제 마련 등 극복해야 할 난관도 만만치 많다. 증권거래소 설립은 카지노 설립보다 훨씬 더 복잡하다.